주천정기시장은 과거 조선시대부터 우시장까지 있었던 유명한 장으로 현재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젠 산골에서 채집되는 각종 산나물과 생필품을 사고파는 자그마한 장이 되었지만 영월 주천의 특산물인 콩, 고추, 감자, 더덕, 묵나물, 도토리묵 등에서부터 옛날 농기구 등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은 없다. 역사만큼이나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인지라 사시사철 다양한 얼굴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봄이면 주천 각지에서 채집된 냉이, 달래, 참나물, 곰취, 중댕가리 등 각종 산나물, 여름이면 찰강냉이와 감자, 올창묵, 꼴뚜국수, 그리고 동강, 서강,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 다슬기 등이 인기가 높다. 가을에는 주천에서 생산된 고추, 콩, 팥, 강냉이 등 각종 농산물과 머루, 다래, 산초 등 산열매들과 겨울에는 메밀전에 곁들인 강냉이로 만든 발랑주 한잔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