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홍제천 주변 둑방에서 자연시장 형태로 시작된 인왕시장은 1972년 인왕시장이라는 상호로 시장이 개설됐다. 초기에는 점포 수가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점포 수만 150개, 좌판은 200개 수준으로 주로 농축산물과 잡화가 주를 이룬다. 72년 개설 당시에는 용산청과시장 중간상 역할을 주로 하였으나 현재는 서부상권의 주요 재래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는 100여 개의 농산물 판매업소가 있는데, 농산물을 직접 조달하여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근래에는 전통시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커피숍과 꽃집 그리고 어린이놀이 카페, 설치미술 갤러리 등을 열었고, 공중화장실도 만들었다. 공동무료배송센터도 개관하여, 시장 반경 2km 이내 홍제, 홍은, 연희동은 물론 종로구 세검정, 은평구 녹번동까지 무료배달이 가능하다.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는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